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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초여성 채움 프로젝트
부너미 <영화로 엄마의 삶 읽고 쓰고 듣고 말하기> 후기
기혼 페미니스트 모임인 ‘부너미’는 글쓰기 모임에서 시작하여 교육, 출판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이번 채움 프로젝트에서는 ‘영화로 엄마의 삶 읽고 쓰고 듣고 말하기’ 프로그램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이날은 ‘여성의 돌봄’을 주제로 유유 강사님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의 영화인 ‘욕창’은 아내 길순이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되면서 생기는 가족 내 독박돌봄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길순을 돌보는 것은 요양보호사인 수옥과 딸 지수입니다. 남편인 창식이나 두 아들들은 돌봄노동에서 완전히 배제되어있는데,
이런 모습이 영화적 표현이 아니라 현실 그 자체라서 너무 공감됐습니다.
유유님의 꿈은 명랑한 독거노년이라고 하는데요,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런 독박돌봄에서 벗어나 함께, 누구나 돌보는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새로운 돌봄, 다양한 노년의 형태를 함께 보기도 했는데요
유유님이 보여주신 사례 중에 세 할머니가 함께 사는 공동체 ‘노루목향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밥 주는 아파트, 자기돌봄, 지원사업 등등 각자 자신의 글과 말로 평등한 돌봄을 위한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부너미의 프로그램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부너미의 「우리 같이 볼래요?」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