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현장 스케치] 미디어로 만나는 양성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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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미디어 성평등교육] 미디어로 만나는 양성평등
예전 청소년들은 책을 통해 혹은 주변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만났다면, 최근에는 많은 청소년들이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만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짧고 재미있는 영상으로 가득 찬 미디어의 세계가 주는 즐거움에 쉽게 빠져들곤 합니다.
미디어는 "사회의 거울과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 속 불평등과 차별이 미디어의 세계에서도 똑같이 재현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청소년들이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력을 이해하고, 올바른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세화여자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성평등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미디어로 만나는 양성평등
먼저, 학생들에게 익숙한 미디어 콘텐츠에서 여성과 남성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여성은 연약하고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재로 그려지고 있었고, 남성은 가족의 부양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모습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남성 출연자는 주로 진행하는 모습으로, 여성 출연자는 게스트로 출연하는 비중이 높은 것을 통해 현실 속 성별 고정관념이 미디어에서도 그대로 표현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세제 광고가 인상 깊었는데요, 시간이 지나 부엌 풍경이 바뀌어도 여성 모델만 설거지와 요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오히려 미디어 콘텐츠가 바뀐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미디어의 긍정적 효과 : 스컬리 효과"
미디어 콘텐츠가 꼭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만은 아니었는데요, '스컬리 효과'라는 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스컬리는 미국 TV드라마 <엑스파일>의 등장인물인 여성 FBI 수사관 데이나 스컬리를 가르키는데요, <엑스파일>을 자주 본 여자아이들이 진로를 선택할 때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등의 분야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았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여성이 그런 역할로 그려진 적이 없기 때문에 여학생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어준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성평등하게 미디어를 소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해당 콘텐츠를 소비한 창작자에게 건의를 할 수도 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한 제보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요, 성차별적인 콘텐츠를 소비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에게 건의하기
두 번째 :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보하기
"강사님이 우리들과 대화하며 수업을 진행해서 좋았습니다."
"성평등에 대해 알 수 있었고, 현재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