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현장 스케치] 성평등한 강사로 감수성 Up!(2)
성평등한 교실을 위해 기초부터 탄탄히!
아이들이 가장 많이 생활하는 학교 및 교육 현장은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의 꿈과 생각이 자라나는 곳입니다. 때문에 더욱 성평등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요, 교사(강사)가 올바른 성평등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성평등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기에 센터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이번 교육은 장차 교육 현장에서 강사로 활동할 예비 교육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성평등한 강사로 감수성 Up!> 프로그램입니다.
첫 번째 교육에서는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기 앞서 혼동하기 쉬운 용어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역할 정체성, 성역할 사회화 등 얼핏 보았을 때는 비슷해 보이는 단어들의 정의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히 듣게 되는 성차별적인 언어는 무엇인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성주류화 정책이 무엇이고 이 정책이 실제 우리나라 정책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강사는 "여성이 모든 사회 영역에 참여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성주류화 정책의 핵심"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홍보물 속 성차별적 요소를 찾아보고 어떠한 것들이 바뀌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실제 교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두 번째 교육은 현직 교사분께서 진행해주었습니다. 덕분에 수강생들은 생생한 교실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선생님이 직접 경험한 생생한 사례를 바탕으로 교실에서 성평등 의식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교사-학생, 학생-학생 간에 발생하는 구체적인 성차별 사례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 성평등한 교실 문화를 만들기 위한 교사의 역할은 무엇인지 의견을 나누고 이를 정리해보는 활동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선생님은 "성별 격차를 이해하고 이를 수업에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꼭 필요하지 않으면 성별로 학생들을 분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주었습니다.
2차시 수업은 '성평등한 교실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각 영역별 성평등교육 예시를 알아보며 어떻게 하면 각 영역에서 성평등과 접목하여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성평등한 관점으로 자신의 수업 자료 및 활동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소회의실 기능을 활용하여 서로의 수업 자료들을 살펴보고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열심히 수업에 참여해주신 참가자 분들도 소감 한 마디를 남겨주었습니다.
"평소 쉽게 흘려버린 성인지감수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2시간의 교육 시간이 아쉬웠어요.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실제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어요!"
성평등한 교실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성평등한 의식을 가진 교육활동가가 늘어난다면, 느리지만 분명히 교실은 변할 수 있습니다. 이번 교육이 교실에서 성평등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교육활동가로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해 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성평등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바삐 움직일 교육활동가들의 앞날을 센터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