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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만든 범죄, 디지털 젠더폭력의 이해

 

딥페이크,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사건, 온라인 그루밍… 최근 온라인 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디지털 젠더폭력의 양상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젠더폭력 피해자의 연령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데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교육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있는 교육활동가 분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더욱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센터는 교육활동가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젠더폭력'과 '청소년과 성평등'을 주제로 성평등교육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주제인 디지털 젠더폭력과 관련해서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님께서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먼저 사이버 성착취 플랫폼의 변화 추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사이버 성폭력 역시 스마트폰의 채팅 어플로 옮겨간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디지털 젠더폭력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메신저 어플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는 대표님의 말씀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피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젠더폭력의 특징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았는데요, 성폭력과 성매매의 경계가 분명치 않다는 것과 대부분의 피해가 디지털 매체에서 발생한다는 것, 그리고 성인과 비교했을 때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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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디지털 젠더폭력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대책들이 필요할까요? 디지털 환경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만큼 이를 광범위하게 규제하고 처벌할 수 있는 관련 법령이 있어야 할 텐데요, 다행인 것은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사건 이후 법령이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입니다.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대표님은 디지털 젠더폭력에 대해 우리 모두가 지금처럼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촉구하셨습니다.

 

참가자들은 "실제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사건 이후 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이 인상 깊었다" 등 이번 교육을 통해 디지털 젠더폭력에 대해 더욱 정확히 알게 되어 좋았다는 긍정적인 평을 남겨주었습니다.

 

청소년을 이해하는 계기 '청소년과 성평등'

 

두 번째 주제인 '청소년과 성평등' 강의는 김애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원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청소년들의 성평등 의식을 알아보기에 앞서, 청소년들의 문화, 그 중에서도 디지털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최근 청소년의 일상과 또래 관계에서 디지털 공간을 빼놓고 이야기를 할 수 없을 만큼 청소년들의 일상에 디지털은 깊숙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통계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주 사용하는 디지털 플랫폼은 무엇이고, 성별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며 청소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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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성평등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사님은 성평등한 관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강사가 성평등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지향이 있어야만 실질적인 성평등 교육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동시에 청소년을 이해하기 위해 청소년들의 문화도 경험해볼 것을 적극 추천해주셨습니다.

강사로서 활용하기 좋은 교육 콘텐츠들을 소개해주시기도 하셨는데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젠더온에 업로드되어 있는 강의안과 교육 자료들을 적극 활용하면 좋다는 팁도 남겨주셨습니다. 

 

교육이 끝나고 참가자들은 "청소년들의 문화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시간이어서 의미 있었다", "나는 강사로서 과연 성평등한 관점을 지니고 있는지 한 번 더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등의 강의 평가와 함께 교육 강사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인지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주제별로 이틀씩, 총12시간의 온라인으로 진행된 교육이었지만 참여자 분들 모두 교육에 활발하게 참여해주어 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하지 못한 아쉬움을 떨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교육이 교육현장에서 성평등한 강사로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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